농심의 발암물질 라면 파동이 국내를 넘어 대만, 일본, 중국 등 국외까지 확산되고 있다. 28일 동방망(东方网)은 중국 품질검사총국(AQSIQ)이 대만, 일본 등에 이어 수입업체에 문제가 되는 농심 라면 6개 제품을 즉각 회수하라는 명령을 26일 내렸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산 라면에 대한 감독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역 검사검역기관에 요구함과 동시에 중국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제품의 수입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경하게 밝혔다.
문제의 6개 제품에는 봉지라면 얼큰한 너구리, 순한 너구리, 용기면 너구리컵, 너구리 큰사발면, 새우탕 큰사발면, 생생우동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6개 제품은 모두 한국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중국 상하이, 선양(沈阳), 칭다오(青岛) 등 공장에서 나오는 농심 제품은 안전하다고 농심 중국본부는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상하이시 품질검사국은 지난 25일 상하이농심식품유한공사에 대한 조사에 이미 나섰고 문제가 되고 있는 6개 제품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은 농심 상하이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라면 스프와 완성품에 대해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검사 중에 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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