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중장기적인 긴축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베이징공상(北京工商)대학 세계경제연구센터는 `세계경제 위험지수와 주권국가 등급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1일 전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 경제 긴축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일본 등이 앞으로 5~10년이나 그 이상의 긴축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침체는 내년에도 근본적으로 호전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오히려 유럽 채무위기가 악화해 더 심한 경제위기를 유발하고 사회위기와 정치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는 재정 위험에 직면해 있고 성장 동력을 잃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을 번영으로 이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을 초월해 세계 최대의 경제지역으로 부상한 유로존은 인구 감소로 인해 생산력, 소비력, 발전력 등을 저하시키고 있어 재정ㆍ채무와 더불어 정치ㆍ사회부문까지 `다중 위기'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경우도 세계 경제 침체와 정치적 방향성 부족, 낡은 경제구조 등으로 장기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의 난맥상 속에서 중국 경제도 수출 부진, 국내 생산 과잉, 재정 수입 감소 등 커다란 위험을 안게 될 것이라며 내년 경제 성장률도 6%를 중심으로 아래로는 5%대까지 떨어질 수 있고 위로 올라가도 7%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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