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 지역 특산물인 송이 수출이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현지 조선족 매체인 길림신문에 따르면 본격적인 송이 수확기인 지난 8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연변 지역 송이 수출량은 211t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송이 수출액은 1067만달러로 집계됐다.
연변을 비롯한 백두산 일대는 사천(四川)성, 운남(云南)성의 접경 지역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송이 산지로 꼽힌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龙井)시에는 중국 유일의 국가급 송이 보호구역인 7만7000여㏊ 규모의 천지불산이 있다. 이곳에서는 연간 50t이 넘는 송이를 채취하고 있으며 향이 강하고 질이 좋아 상당량이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된다.
연변 세관 당국은 최근 식용•약용 가치가 널리 알려져 해외 수요가 커지고 있는 송이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기업을 직접 방문해 사전에 관리•감독을 끝내거나 주말과 휴일에도 24시간 통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연변일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