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번 신용불량이 생기면 평생 그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 하지만 지난 8월1일부터 적용에 들어간 새로운 버전의 개인신용보고서는 5년 전에 상환을 마무리하지 않은 대출만 명시하는 것으로 규정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5일 보도했다.
이는 개인신용불량 기록이 5년만 남게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중국인민은행 신용정보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예를 들어 올 1월 상환을 마무리하지 못한 대출이 있었다면 그 기록은 2017년1월까지 보존된다는 것이다.
기존 버전의 개인신용보고서는 신용불량 기록이 남아 있는 기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아 그림자처럼 평생 따라가게 되어 있다.
또한 새로운 버전의 개인신용보고서는 불량 기록 등의 정보 갱신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정보가 더욱 상세해진다는 점, 신용정보 내용의 분류가 더욱 명확해진다는 점, 휴면 상태의 신용카드 상황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기존의 개인신용보고서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출상환 등에 대한 규정을 잘 알지 못하고 있거나 일정이 바쁜 이유로 깜박해 신용불량으로 찍히는 경우가 많아 고의가 아닌만큼 평생 안고 가야 한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새롭게 자립할 수 있도록 신용회복의 기회를 줘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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