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최근 들어 약간 가셔지기는 했지만 일본계 자동차 판매 시장은 여전히 엄동설한이다. 이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감소로 상하이 지역 일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영업 중단을 고려 중이라고 신문만보(新闻晚报)는 20일 보도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도요타의 신차 판매는 지난 10월 4만56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44.1% 줄어들었고 닛산자동차는 6만4300대로 40.7%, 혼다자동차는 2만4100대로 53.5% 감소했다.
상하이시의 경우 4S점당 월 판매량은 기존 100대~120대 내외에서 지금은 3분의1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요타자동차는 할인 혜택과 반일 시위 때 파손된 차량에 대해서는 수리비를 전액 무료로 제공, 구형 차량을 신차로 바꿀 시에는 최고 2만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혜택까지 내놓았지만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할인혜택보다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회복하는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일 관계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한 판매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차량 판매가 연말까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영업을 중단하는수 밖에 없다며 일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울상을 지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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