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10명 가운데 7명은 운항 지연을 경험했으며 항공사가 관련 정보를 제때 알려주지 않아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노만보(齊魯晩報) 등 현지 매체들은 21일 중국소비자협회가 최근 발표한 '항공서비스 소비자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조사 대상자의 76.5%가 항공편 연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 항공사가 이를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연착 후 배상이나 적절한 후속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49.5%의 소비자가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항공편 운항 지연에 따른 항공사의 조치에 만족한다는 소비자는 16.8%에 그쳤고, 연착으로 입은 손해를 배상받은 경우는 6.5% 불과했다.
중국에서는 기상 원인과 무리한 편성 등으로 항공편 운항이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 몇 시간씩 늦어지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승객과 항공사 간 마찰로 폭발물 허위 신고와 여객기 납치 소동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22개 도시 소비자단체는 현재 항공운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운항 지연과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꼽으면서 각 항공사와 공항 당국이 연착을 최대한 줄이고 승객 권익 보호에 힘쓸 것을 촉구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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