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폐막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새로운 신호들이 계속 전달되고 있고 가운데 내년 실시될 부동산 시장 거시 조정 정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 북경신보(北京晨报)는 17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에 관련해 지난 2011년, 2010년 때와는 달리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정책을 변함없이 계속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칭화대학(清华大学)의 중국 및 세계 경제 연구센터 리따오쿠이(李稻葵) 주임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8% 내외로 유지될 경우 부동산 가격이 일정한 폭으로 오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주택구입제한 정책의 계속 실시, 주택보유세 부과 범위 확대, 공급 증가 등을 통해 빠른 상승은 억제할 수 있다며 거시 조정 수위가 다소나마는 높아질 것으로 해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경제연구소 웬강밍(袁钢明) 연구원은 내년 부동산 시장 거시 조정 정책에 대해 한마디로 종합해 언급한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무게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실물 경제 관련 영역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힌데서 반영된다며 저원가 자금이 실물 경제로 대거 유입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유명한 쉬즈쳰(徐之骞) 펀드매니저는 부동산 시장 정책이 올 4분기부터 느슨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내년 부동산 시장 거시 조정 정책에는 미세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중국 국토부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조정 정책은 변함없이 엄격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지방정부의 정책에 대한 관리감독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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