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부터 780여개 품목에 대해 수입관세를 내릴 예정이다.
18일 북경신보(北京晨报)는 재정부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공시를 인용해 중국이 내년 1월1일부터 780여개 품목에 대해 수입관세를 내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관세 신규 인하 또는 추가 인하 제품들은 △ 조미료와 일부 분유 등 소비 확대 및 민생 개선을 위한 제품, △ 자동생산 라인을 위한 로봇과 잉크젯 프린터 등 설비제조업과 신흥산업 발전을 추진하는 설비 및 부품, △ 고령토, 운모편, 텅스텐철 등 에너지 제품, △ 자주개자리 등 농업 지원용 제품, △ 오리털, 거위털, 아마 등 방직업계 지원용 제품 등 5대류로 구분된다.
하지만 유아용 분유 수입관세가 기존 20%에서 5%, 유아용 식품은 15%에서 5%로 내려질 것으로 알려진 것 외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얼마전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계속 실시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구조적 감세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중요한 추진 방향으로 결정했다. 따라서 영업세를 증치세로 통합안 적용 범위 확대, 수입관세 인하 등을 통해 구조적 감세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의 관세 인하는 내수 진작을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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