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부는 어린이 유괴조직 일제 소탕에 나서 9개 유괴조직 조직원 용의자 355명을 체포하고 어린이 89명을 구출했다.
공안부는 24일 푸젠(福建), 쓰촨(四川), 윈난(雲南), 안후이(安徽), 광둥(廣東) 등 전국 9개 성에서 유괴조직 소탕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안부에 따르면 피의자는 윈난성과 쓰촨성 등지에서 유괴된 어린이들을 사들여 거액의 차익을 남기고 다른 지역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윈난성의 생후 1개월 된 남자 유아가 푸젠성의 한 가정에 6만2천800위안(약 1천80만원)에 팔렸다면서 남자 어린이는 9만위안 정도에 거래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어린이 납치범들에 대해 사형까지 선고하는 등 법적으로 엄중하게 처벌하고 있지만 매매차익이 막대하고 한 자녀 정책과 남아선호 사상으로 인한 수요도 엄청나 어린이 유괴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납치된 어린이들을 사들이는 사람들은 구출 행위를 방해하거나 어린이를 학대하지만 않으면 처벌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법률 전문가들은 유괴 어린이를 사들이는 사람에게도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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