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부 장웨이신(姜伟新) 부장은 25일 열린 전국주택건설업무 회의에서 주택구매제한정책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고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가 26일 보도했다.
최근 경기 부진과 함께 지도부 교체로 인해 부동산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완화 주장이 고개를 들고 고스란히 시장에 반영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11월 중국 70개 대도시 중 53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 이는 전월 35개 도시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또한 광저우와 심천 일부 분양사무소에는 밤새 줄을 서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장 부장은 내년에도 주택구매제한, 부동산담보대출, 세수 정책의 지속적이고 엄격한 시행을 천명했다. 이를 통해 투기성 수요를 강력히 억제하고 합리적인 주거용 수요와 거주 환경 개선 수요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동산세’와 관련해서는 향후 재정부, 세무국과 함께 협의해 부동산세 시행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년 6개월여 동안 이어진 부동산 억제 정책 효과가 줄어들면서 시장 조정 기능이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인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부동산세’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