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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이 선정한 2012년 국내외 경제 핫이슈

[2012-12-28, 21:00:24]
광둥(广东)성 당 기관지인 남방일보(南方日报)가 올해 경제와 관련해 국내외에서 발생된 중대 사건에 대해 정리한 결과를 27일 발표됐다.
 
국내
 
1. 금융시스템 개혁 가동
올 3월과 6월 원저우(温州)금융종합개혁시범단지 및 주강삼각주금융개혁종합단지 전체 방안이 국무원 회의에서 통과됐다.
 
2. 경제의 ‘U자형’ 회복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 상반기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2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 1분기는 ‘U자형’ 전반 구간, 2분기와 3분기는 바닥, 현재는 회복 단계이다.
 
3. 식품안전 문제
지난 2월 중국의 대표적인 기능성 음료인 ‘레드불(红牛)’이 불법 첨가제 사용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4월에는 폐가죽으로 만든 공업용 젤라틴이 약용 캡슐 원료로 쓰이고 있다는 사건과 립톤(Lipton) 녹차, 쟈스민차, 철관음차 등 19개 제품의 희토금속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7월에는 난산(南山)분유에서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 M1이 발견됐다. 11월에는 주이구이주(酒鬼酒)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DBP(디부틸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 상하이종합지수 2000선 붕괴
11월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연내 세번째로 2000포인트가 무너졌고 장중 한때 1990.77포인트로 떨어지면서 최근 46개월 이래 신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회복, 도시화 건설 가속화 및 내수 확대 등을 위한 부양책 발표 등으로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최근에는 2200포인트를 회복했다.
 
5.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첫 시행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고속도료 통행료 무료화가 처음으로 실시됐다. 출행이 연휴 첫일에 집중된 이유로 전국 24개 고속도로에서 교통체증이 심각한 현상이 발생됐다.
 
6. 은행재테크상품 사기
베이징 소재 화샤(华夏)은행 상하이지점이 제공한 한 투자상품이 원금까지 손실을 보게 되어 이에 분노한 투자자 50여 명이 12월 4일 시위를 벌였다.
 
7. 영업세를 증치세로 통합하는 방안 확대 실시
상하이시에서 일부 산업에 한해 영업세를 증치세로 통합하는 방안을 1월1일부터 시범 시행한데 이어 8월1일부터 연말까지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장쑤(江苏),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푸졘(福建), 후베이(湖北), 광둥(广东), 닝샤(宁波), 샤먼(厦门), 선전(深圳) 등 11개 성과 시에서 추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8.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올해 중국산 태양광 제품은 미국, 유럽연합, 인도 등으로부터 반덤핑 조사를 받았다. 그 중 유럽연합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와 관련된 금액은 200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소송이다.
 
국제
 
1. 중·일·한 FTA 협상 개시
중국 상무부 천더밍(陈德铭) 부장, 일본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대신, 한국외교통상부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등은 지난 11월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21회 아세안 정상 회의 및 관련 정상 회의에서 중·일·한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함과 동시에 1차 협상은 내년초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 미국 재정절벽 돌입 우려
재정절벽이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버냉키 의장이 지난 2월7일 열린 국회 공청회에서 처음으로 인용한 말로 급격한 재정지출 감소와 세수증가로 인한 경제적인 충격을 가리킨다. 미국이 올해 안으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재정지출 감소와 세수증가 조치가 자동적으로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 소비지출 감소와 자본지출 감소로 이어져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3. 유럽발 채무위기 확산
올해는 유럽발 채무위기가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확산되는 한해다. 프랑스 대선으로부터 그리스 의회 선거, 이탈리아와 독일의 지방 선거에 이르기까지 경제난에서 시달리고 있는 유로존 국가 국민들은 정치적인 루트를 통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10월8일 유로안정화기구(ESM)가 공식 출범되었지만 유럽발 채무위기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최근 예측에 따르면 유로존 국가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0.4%를 기록할 전망이다.
 
4. 애플-삼성 간의 특허 싸움
애플-삼성 간 특허 싸움은 삼성이 지난 2010년 갤럭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애플은 2011년 4월 삼성을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8월24일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에 10억5185만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미국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미국 시장 외 영국, 독일, 호주, 한국 등에서도 서로간 소송을 제기했다.
 
5.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 3대 전자업체 거액 손실
2년 연속 적자에서 면치 못하고 있는 파나소닉, 소니, 샤프 등이 지난 11월초 올해에도 적자를 계속할 것이라는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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