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떡볶이를 한식 최고의 인기 메뉴로 떠오르게 하면서 화제몰이를 했던 교민들에게도 신선한 감동을 주었던 먹쉬돈나-머슈둔나(摩秀敦纳)가 새로운 브랜드 ‘떡잔치’를 론칭했다.
먹쉬돈나-머슈둔나를 이어 ‘떡잔치’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떡볶이의 인기몰이를 잇고 있는 머슈둔나 유한실업공사 김태석 총경리를 만나 보았다.
상하이에 떡볶이 열풍 일으켜
지난해 중국의 온오프라인은 떡볶이 열풍으로 뜨거웠다. 셴샤루 먹쉬돈나/머슈둔나 가게 앞에는 주말을 비롯 매일 가게 앞에는 길게 줄을 선 중국인들로 진풍경을 연출한 것. 이런 열기는 상하이 TV에서 3번이나 자발적 취재를 나와 떡볶이를 소개 할 정도로 인기가 지속됐다. 웨이보에는 셴샤루 먹쉬돈나/머슈둔나에 대해 매일 수십 건의 호평이 쏟아지며 떡볶이를 불고기에 이어 한국대표 음식으로 부상하게 했다.
먹쉬돈나·머슈둔나(摩秀敦纳)가 떡잔치로
한국의 떡볶이 유명 프랜차이즈 먹쉬돈나로 시작한 가게는 그러나 오픈 5개월만에 먹쉬돈나와 결별을 하고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다. 결별 이유는 본사의 불성실한 재료공급과 계약과 다른 지나친 요구 때문이었다. 이제 막 가게를 알리던 상황이어서 안타까웠지만 중국명 머슈둔나(摩秀敦纳)로 상호변경을 하고 독자적인소스 개발, 재료 확보 등으로 독자적인 길을 개척했다.
소스 개발시 맛은 절대적인 맛을 기준으로 했다. 한국인의 입맛이냐 중국인의 입맛이냐에 치우치는 것 없이, 떡복이가 가장 맛있는 것을 기준으로 하자 더 큰 호응을 얻었다.
김태석 사장은 “오픈 초창기에는 힘들었다. 중국인들이 즉석 떡볶이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며 셴샤루점이 20대 후반의 사무직 여성층이 강력한 호응을 보이며 인기점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들이 부모, 친구 들에게 소개하면서 지금은 전 연령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본점은 평일에는 5-600명, 주말에는 6-700명이 방문할 정도다. 중국인뿐만이 아니다. 일본인, 외국인 등 세계인에게 호응이 좋다. 떡볶이점은 1호점 샌샤루점에 이어 2호점 일월광점, 3호점 송강점, 4호점 롱바이점을 오픈했고, 2월에는 5호점 징안스점 오픈 예정 등,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떡잔치’ 새로운 브랜드 론칭
중국에서 머슈둔나(摩秀敦纳)가 인기를 끌수록 브랜드에 대한 고민은 깊어졌다. 머슈둔나가 국적불명의 이름이다 보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에 대한 고민이 없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머슈둔나로 독자적인 활로를 개척하며 함께 상표등록을 했던 지인과의 관계에 문제가 발생되면서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결심했다. 그래서 새로운 브랜드로 ‘떡잔치’를 독자개발, 상표등록까지 완료하고 지난 12월 새로 개점한 롱바이점부터 ‘떡잔치’ 브랜드를 도입 오픈했다. 한국음식 떡볶이라는 사실에서 ‘떡잔치’라는 한글을 사용하며 우리글을 자연스럽게 중국인들에게 알리며, ‘잔치’처럼 흥겨운 흥취를 함께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는 각 매장의 브랜드 교체 작업과 동시 TV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떡잔치를 알릴 계획이다.
2013년 떡잔치 직영점 기반 다져
2013년은 떡잔치 직영점 기반 다지기에 열중할 계획이다. 직영점에서 시스템을 다양하게 가동해보며, 체인사업을 위한 준비를 갖추기 위해서이다. 이는 가맹점도 상하, 갑을 관계가 아닌 동맹관계,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호점으로 롱바이점을 오픈 하게 된 것은 한국 음식을 하는 한국 기업이 한국인이 있는 곳에 없어서는 안된다는 마음에서다. 그간 먹쉬돈나/머슈돈나를 향한 교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노력하는 마음으로 떡잔치가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매개체가 되도록 하겠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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