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상해한국학교 제9회 고등부 졸업식이 지난 9일(수) 오후 2시 금호음악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고등학교 졸업생 112명을 비롯 안총기 총영사, 안태호 재단이사장, 나상원 운영위원장, 김양현 학부모 회장, 박문주 연세대 동문대표 등 내빈과 교사, 학부모 등 400 여명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다.
졸업장 수여하는 김헌수 상해한국학교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졸업생은 개인영상이 띄워진 단상에서 김헌수 교장으로부터 졸업장을 받은 후, 12학년 담임들과 내빈으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으며 졸업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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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개근상 22명 대표 수상자 고승진 |
또한 3년 개근 및 정근을 비롯 공로, 선행, 봉사 등의 수상과 함께 상해한국학교에서 초·중·고 12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는 5명의 학생들에게 ‘12년 재학 특별상’을 수여하고, 학교와 발전을 같이 해온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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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재학 특별상(좌로부터 최태훈, 이주영, 황아름, 이하영, 장혜선) |
올해는 특히 연세대 상하이화동 동문회(회장 이원영)에서 특별 장학금을 조성, 2013학년 연세대에 입학하는 곽경현, 박동환, 송예지 학생에게 각각 2만위안의 장학금을 수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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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에 입학하는 새내기에게 연세대 상하이 화동 동문회에서 장학금(2만위안)을 전달하는 모습.
박문주 동문대표가 송예지, 곽경현, 박동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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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상하이동문회에서는 지난해 조성한 장학금 7만 위안 중, 한국학교에서 연세대에 입학하는 3명의 학생에게 2만위엔을 각각 수여하고, 1만 위안은 학교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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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에게 격려사를 하는 김헌수 학교장 |
김헌수 교장은 축사에서 모든 졸업생에게 축하를 전하며 학생들과 함께 했던 4년을 회고했다. 이어 “한국에 가서 중국도 보고, 세계도 보며 세상을 보는 안목을 더 넓혀라. 즐겁게 살아라. 진리가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기”를 당부했다. 또한 ”정치, 사회, 예술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사람을 위해 학교 교훈석의 뒷면이 비어있다”고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교훈석 뒷자리를 채워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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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이여, 꿈을 크게 가져라" 졸업생에게 축사하는 안총기 총영사 |
안총기 총영사는 “여러분은 이제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 하나를 지나고 있다. 인생행로에 대해 직접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뜻 깊은 시점에 접어든 것이다”며 앞으로의 인생역정에서 “꿈을 크게 가질 것, 무슨 일을 하던지 글로벌, 국제적으로 생각할 것, 대한민국 국민임을 잊지 말고, 대한민국 국민임을 바탕에 깔고 생각하고 일을 할 것”을 당부했다.
“2012년 졸업생이여, 영원하라” 외친 재학생 대표 서창호 학생의 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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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을 향해 우리는 출발합니다. 부모님, 선생님 감사합니다." 졸업생 대표 김수환 학생의 답사 |
“2012년 졸업생이여, 영원하라”를 패기만만하게 외친 재학생대표 서창호 학생의 송사에 이어, 답사에 나선 김수환 학생은 “후배들과 함께 했던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후배들에게는 다음 후배들을 당부하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며 “상해한국학교를 떠나 더 큰 세계로 출발한다”고 보고했다. 이어 졸업생의 축하공연과 교가제창으로 졸업식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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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의 축하공연 |
상해한국학교는 1999년 9월 초등 3학급으로 개교한 이래, 2003년 고등부 과정을 개설하고 2005년 1월 고등 1회 졸업생 8명을 배출했다. 2012년 제 9회 고등부 졸업식에서는 112명이 졸업, 상해한국학교 고등부 졸업생은 총 775명이 되었다.
◈상해한국학교 제9회 고등부 졸업식 수상 현황
대내상
3년 개근상: 고승진 외 21명 / 3년 정근상: 최준원 외 17명
공로상: 류형철 외 3명 / 봉사상: 이준희 외 3명
선행상: 김소영 외 3명 / 모범상: 이 결 외 3명
12년 재학 특별상: 장혜선, 이하영, 이주영, 최태훈, 황아름
대외상
총영사상: 이의빈 / 이사장상: 송예지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상: 송준혁 / 학부모회 회장상: 장연하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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