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카드결제 수수료가 내달 25일부터 인하될 전망이다.
22일 동방망(东方网)은 중국 발개위가 은행카드 결제수수료 조정 방안을 21일 발표, 2월 25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조정 방안에 따르면 카드결제 수수료는 평균 23%~24% 전후로 인하된다.
요식업 수수료는 기존 2%에서 1.25%로 인하돼 인하 폭이 37.5%로 가장 컸다. 유통업종은 기존 1%에서 0.78%로, 슈퍼, 대형 마트, 전기/가스/상하수도요금 등을 비롯한 생활 관련 카드 수수료는 0.5%에서 0.38%로 내려간다.
반면 부동산, 자동차 판매 등에 대해서는 건당 기존 최고 10위안에서 80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앙재경대학(中央财经大学) 궈톈융(郭田勇) 교수는 "카드결제 수수료 인하로 업체 부담은 매년 40억위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업체들의 수익 구조 개선으로 소비자 판매가 할인 등 소비자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은행업계에는 상당한 수익 감소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카드결제 수수료를 25% 인하하면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4대 국유은행의 연간 수익 감소액은 70억위안이 넘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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