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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의 나라 중국…들끓는 민심

[2013-01-30, 15:09:39] 상하이저널
베이징 1월중 닷새만 스모그 없어 30일 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20배 웨이보에 대책 마련 촉구글 빗발
 
춘제 때 폭죽놀이 금지 제안까지 중국이 스모그의 나라로 변했다.
사방이 회색 유독 안개에 뒤덮인 날들이 이어지면서 민심이 들끓고 있다.
 
베이징시 기상국은 1월 들어 29일까지 24일간 스모그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스모그가 없던 날은 단 5일뿐이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30일 오전 스모그에 뒤덮인 면적이 약 130만㎢로 중국 전체 면적의 7분의 1에 달한다고 밝혔다. 북부 랴오닝성부터 남부 난징, 서부 청두까지 중국의 주요 지역이 모두 스모그의 ‘공습’을 받고 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이 집계한 30일 낮 베이징 시내의 PM2.5(직경 2.5㎛ 미만의 미세먼지) 농도는 약 450㎍/㎥였고, 미국대사관 자체 측정치는 이날 오전 517㎍/㎥까지 치솟았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는 25㎍/㎥이며, 300㎍/㎥를 넘으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수위다. 베이징시는 29일부터 관용차 30% 운행 중단, 공장 103곳 가동 중단 등의 응급조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50m 이하로 떨어지면서, 교통 대란도 벌어지고 있다. 30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5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고, 허난성 정저우 공항에선 29~30일 이틀간 400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베이징 주변 9개 고속도로, 허베이성 5개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중국의 일상 풍경으로 자리잡은 스모그는 환경을 희생해가며 밀어붙여온 맹목적인 산업화와 성장의 후유증이다. 특히 급격히 늘어난 자동차 배기가스와 석탄에 의존하는 전력생산과 난방이 고질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의 왕웨쓰 연구원은 <신경보>에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것이 스모그의 원인이다. 27일 베이징 도시 상공의 오염물질 총량은 약 300만t으로 외국에서는 오염물질을 마이크로그램(㎍)으로 측정하지만, 중국에선 밀리그램(㎎: ㎍의 1000배)으로 측정해야 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터넷과 언론도 스모그 관련 기사로 도배됐다. <환구시보>는 30일 “공기재난이 중국 정부에 도전하고 있다”는 1면 기사를 실었고, <신화통신>은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이승과 저승의 거리가 아니다. 거리에서 너의 손을 잡고 있는데도 너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심각한 오염 상황을 묘사했다.
 
외출을 자제하고 꼭 나가야 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 외에는 속수무책이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스모그 대처 요령을 공유하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스모그는 웨이보에서 연일 토론 화제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부동산 기업 소호의 회장이자 유명 블로거인 판스이는 청정공기법을 제정하자고 촉구하는 글을 29일 웨이보에 올렸는데, 이 글은 3시간 만에 2300회 리트위트되는 등 큰 관심을 모았고 1만4000여명이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들의 최대 오락거리인 폭죽놀이를 금지하자는 제안까지 나왔다.
중국과학원, 베이징대, 칭화대의 환경 전문가들은 폭죽으로 공기 오염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모그가 지속되면 폭죽놀이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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