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의 ‘IBTimes’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부호 중 17%가 사정당국의 조사 또는 체포되었으며, 몇몇 부자들은 거액의 재산을 잃었다고 보도 했다.
중국의 부호 숫자가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히 증가했다. 위안화를 기준으로 공개된 합법적인 재산을 본다면 최근 6년간 억만장자는 15명에서 250여명으로 늘었다.
단기간 내에 수억달러를 날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억만장자의 지위는 통상적으로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중국 부호들은 치부 속도만큼 재산이 줄어드는 속도가 빠르기도 하다.
최근 후룬이 발표한 중국부호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사 중 17%가 조사를 받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인사는 체포되거나 이미 법원의 판결을 받은 경우도 있다. 한때 부호 순위 11위를 기록했던 부동산의 거두 저우정이(周正毅)는 현재 부동산 스캔들로 구속 됐고, 2006년에는 베이징따하오그룹 동사장 웬바오징(袁宝璟)이 협박, 사기, 청부살해 혐의로 사형당했다.
외신은 중국부호 지위가 급격히 몰락하는 것은 중국 비즈니스 문화와 일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금융 범죄는 상당히 심각하고 불안정한 금융상태가 부호들한테 영향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현재 중국은 사치품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으며 일부 중산층도 과소비 문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