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부모 “피해금액 분할 변제하겠다”
D회사 김씨부터 자동차를 구매하려다 피해를 입은 금액이 2월 6일 현재 240만위안으로 늘어난 가운데, 김씨 부모가 피해대금을 변제하겠다고 나섰다.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지난 6일 오후 2시 상해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피해자들과 김씨의 부모 등 10여명이 자리를 마련했다.
김씨의 부모는 “자식이 저지른 이번 일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고, 교민사회에도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하고 “피해자들 모두 자식을 믿어준 선량한 분들이기 때문에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고 어떻게 해서든 피해액 전액을 변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김씨 부모는 “자식의 구속여부와 무관하게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본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의 수익으로 매월 분할 변제하겠다”라며 “음식점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가게를 팔아서라도 반드시 갚을 것”이라고 변제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피해자 중 한 명은 “추가 피해자나 채무자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상황 파악이 필요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김씨의 과거 행적이 투명해야 제시한 변제 약속도 신뢰할 수 있다”라며 몇 달새 수백만위안 금액의 행적에 대해 묻자, 김씨의 부모는 “경영부실로 인해 사채까지 쓰다보니 자금 악순환으로 인해 현재 상태에 이른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피해자들은 김씨의 부모가 제안한 분할변제방식에 대해 서로간의 논의를 거친 후 이번 사건의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