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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식업 사치·호화소비 추세 수그러져"

[2013-02-21, 14:42:32]
중국의 새 지도부가 부정·부패와 사치 척결을 강조하면서 요식업 분야의 사치·호화소비 추세가 수그러졌다고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
 
21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선단양(沈丹陽) 상무부 대변인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모든 당원의 근검절약 생활화와 회의 간소화 등을 담은 '중앙 8항 규정'이 나온 이후 고급 음식점 운영이 위축되고 고급술 판매가 대폭 감소해 요식업 에서 사치 소비 추세가 억제됐다고 소개했다.
 
선 대변인은 최근 주요 도시의 고급 음식점을 표본 조사한 결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닝보(寧波) 등지의 고급 음식점 매출이 각각 20~3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설) 연휴 기간 전국 유명 호텔들의 고급 요리 판매도 현저히 위축돼 전복류와 제비집 요리는 약 40%가 감소했고, 샥스핀(상어지느러미) 소비도 7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급 호텔들의 식품 선물세트 판매액은 45%가 줄었고, 고급 선물과 호화 접대의 대명사인 마오타이(茅台), 우량예(五粮液) 등 최고급 바이주(白酒) 판매도 이전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선 대변인은 "근검절약을 제창하고 지나친 낭비에 반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소비 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소비의 지속적인 발전과 환경 보호, 생태계 균형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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