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산둥성 기업 경영진, 노동자에 90도 경례…'출근해줘서 고맙다'

[2013-02-19, 23:00:00] 상하이저널
중국 연해와 내륙 지역의 임금 격차로 연해 노동력이 내륙 지역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의 한 기업이 경영진이 단체로 노동자들에게 경례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19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5600여 명의 직원을 고용 중인 이 신발제조업체 경영진은 전날 공장 입구에 일렬로 서서 고향에서 돌아오는 노동자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중국에서 근로자들은 춘제(春節·춘제) 연휴를 계기로 이직하는 관례가 있는데 설 연휴를 보내고 공장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자동으로 이직을 선택한 것이다. 최근 노동력 부족 사태로 내륙에 있는 기업이 연해 지역에 있는 기업보다 더 높은 임금 등 혜택을 제시하면서 연해 지역의 근로자 이탈 추세는 날로 심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색 이벤트 등 경영진의 노력으로 이 기업은 99%에 달하는 직원들이 춘제 후에도 정상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경영진은 직원에게 작업 환경 개선, 연수제도 제공 등 실질적인 혜택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노동력 이탈 사태가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경영진마저도 변하게 했다', '굴욕의 경영진, 의기양양한 근로자. 기업 문화가 변하고 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 저작권 ⓒ 뉴시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 중국 재정부, 상반기 국민주택 건설 착수를 위해 2,198억 위안 지원 hot 2014.08.15
    최근 중국 재정부(財政部)는 “6월 말까지 중앙정부가 도시 및 농촌 지역의 국민주택(保障性安居: 서민용 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2,198억 2,000만 위안..
  • 중국의 통화정책 hot 2014.08.13
    지난 2분기, 중국 통화 당국이 최근 2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돈을 푼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대출 증가 규모와 실질금..
  • 남중국해 문제와 미국의 개입 hot 2014.08.11
    지난 10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남중국해 문제에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피력했다.  중국 외교부(外交部)..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2.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3.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4.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5.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6.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7.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8.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9.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10.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경제

  1.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2.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3.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4.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5.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6.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7. 中 6년 전 항저우서 3.4억에 판..
  8. 中 상반기 대외무역 규모 21조 위안..
  9.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급정차·보행자..
  10.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사회

  1.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2.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3.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4.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5. 상하이 15일부터 또 무더위… 최고..
  6. '글밤' 초청, ‘이병률 시인’ 상하..
  7. 끊임없는 아동 학대, 그 처벌과 기준..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5.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6.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오피니언

  1.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8.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