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박근혜 첫 여성 대통령이 25일 오전 0시 33회의 타종과 함께 제18대 대통령으로서의 법적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한국시간으로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시작되었으며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에 따라 취임사는 과거 대통령 취임사의 절반인 15분 가량으로 끝났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한국의 조간 일간지 조선일보의 보도를 인용해 25일 전했다.
또 예전 취임식에서 일반 시민들 자리가 성단 아래에 마련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100여명의 일반 시민 대표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대표, 국회 의원, 외교 사절 등과 함께 성단 위에 한자리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새 정부의 3대 국정 운영 방향으로 제시함과 동시에 ‘희망의 새 시대’, ‘제2의 한강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또 한번 강조했다.
3대 국정 운영 방향에서 ‘국민행복’이 주요 목표이긴 하지만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국민 행복을 논할 수가 없어 현 단계에서는 경제를 일으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아울러 취임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핵실험의 최대 피해자는 북한이 될 것이라며 아까운 자원을 핵이나 미사일 개발에 소모하지 말 것을 북한에 권유했다.
앞으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및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관계를 밀접히 하는데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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