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푸(黄浦)강 상류에서 상하이쪽으로 죽은 돼지가 계속해서 떠내려 오자 상하이 전역은 패닉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12일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는 황푸강에서 발견된 수천마리 죽은 돼지는 상류에 있는 저장(浙江)성 자싱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상하이 시정부 미니블로그 ‘상하이발표(上海发布)’에 게재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로 문제의 근원지인 자싱시에서는 병으로 죽은 수천마리 돼지가 강가에 버려졌다는 내용의 기사가 지난 3월4일 ‘자싱일보’에 이미 실린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 황푸강에서는 그 이튿날인 5일 처음으로 발견됐고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8일부터 본격적인 수거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건져낸 돼지 사체는 쑹장(松江)구와 진산(金山)구를 합해 3000마리를 훨씬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상하이시와 저장성 정부는 양돈 농가들이 죽은 돼지를 함부로 내버리지 말고 무해처리 하도록 긴급하게 조치를 취했다.
또 환경보호국과 수도관리 부문은 황푸강 수원에 대한 수질 검사에 나섰다. 결과적으로는 특이한 사항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돼지 사체에 대한 검사 결과에서는 돼지 독감 바이러스의 일종인 돼지써코바이러스(PCV-2)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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