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신임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부정부패 척결, 개혁개방, 대부제, 도시화, 중미관계, 양안관계 등 의제를 둘러싸고 대화를 나누었다.
그 중 정부 당국의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결심과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공무원들이 정부를 통해 부자기 되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신경보(新京报)는 18일 보도했다.
그는 자기 자신이 먼저 올바라야 다른 사람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며 자기 스스로부터 시작해 청렴한 정치를 할 것이라며 이는 고훈일 뿐만 아니라 진리라고 말했다.
또 공무원들은 공직을 맡은만큼 시민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만 집중해야 하며 정부를 통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못박아 언급했다.
부정부패가 드러날 경우 그 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예산에서 민생안정을 위한 지출은 결코 줄일 수 없다며 국무원 총리직을 맡고 있는 기간 동안 ‘정부 명의의 건물은 절대로 신축하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 수는 줄이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늘리지는 않을 것이다’, ‘공무 접대비, 공무 외국 출장비, 공무차량 구입·운영비 등을 비롯한 삼공비용은 줄일 것이다’라는 약속까지 했다.
리 총리는 ‘지속적인 경제발전’, ‘민생개선’, ‘사회 정의 실현’ 등을 3대 집정 목표로 제시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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