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가 올해부터 가정의(家庭医)제도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28일 동방망(东方网)은 상하이시 시정부 뉴스사무실이 소집한 기자회견에서 의료개혁사무실 주임 및 위생국 국장직을 맡고 있는 쉬졘광(徐建光)이 최근 작성한 <상하이 전역에서 가정의제도를 보급할 데 관한 지도 의견>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상하이시는 올해부터 가정의제도 보급에 나서기 시작했으며 2020년까지 목표가 뚜렷하고, 내용이 명확하고, 서비스가 체계화되어 있고, 정책적으로 관련 규정까지 완벽하게 갖춘 가정의제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상하이 시민들이 2020년까지 가족단위로 가정의 1명을 둘 수 있다는 것이다.
가정의제도란 의사 1명이 가족단위로 그 가족 모두의 병력과 건강을 전담하는 제도를 가리킨다.
상하이시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의료개혁 5대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창닝(长宁), 민항(闵行) 등 10개 구(区)와 현(县)에서 가정의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136개의 거주지역 위생소와 2277명의 가정의가 가정의제도 구축에 참여했고 현재까지 374개 가족과 계약을 체결했다.
조사에 따르면 가정의는 본인과 계약을 체결한 가족들을 상대로 먼저 건강 진단을 하고 각자 상태에 따라 건강 관리 의견을 내놓는다. 또 전문의에 의한 진찰이나 치료 및 입원이 필요할 때는 전문가가 있는 전문병원을 소개함과 동시에 전문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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