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700호 특집]
그녀의 꿈과 도전… 中国은 나의 무대
① 중국 최초 한국 여성 기장 조은정
② 중국 진출 1호 한국슈퍼모델 박은솔
③ 상하이TV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이현
④ 무디스 홍콩지사 애널리스트 원소영
상하이 얼굴을 화장하는 여자
-상하이TV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이현
시각의 시대, 사람들에게 방송만큼 큰 영향력을 갖는 매체도 없다. 방송을 만들어 가는 모든 사람의 역량을 총집결하여 TV로 보여주는 만큼 방송인은 문화의 얼굴이자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이현씨는 방송인을 꽃처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메이크업 메이크업&스타일리스트이다. 한국인으로서 상하이TV 다큐멘터리 채널의 진행자 전체를 대상으로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 등 메이크업 스타일 전체를 책임지고 있다. 상하이TV 다큐멘터리 채널은 이름 그대로 문화, 예술, 경제, 법률 등 토크 등 교양 전문 프로그램이다.
오락프로가 아닌 교양프로그램이라고 해도 한국인이 채널 하나를 맡아서 전체를 스타일링하기란 쉽지 않은일, 그러나 “방송국에서 변화를 추진하면서 한국의 감성과 메이크업, 스타일을 한국인에게서 찾아 운좋게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겸손함 속에서 오히려 이현씨의 저력이 보인다.
이현씨가 중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7년 중국 여행을 통해서였다. 2010년부터는 상하이 쉬자후이에 있는 메이크업 스쿨에서 강의를 하며 중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메이크업 쇼 등을 통해 중국에 메이크업을 알리는 동시 웨딩 메이크업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때 중국문화를 배우고, 중국인과 소통하며 중국을 알게되어 지금의 활동 기반이 되었다.
이현씨에게 중국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곳이다. 한국에서는 서비스로서의 메이크업을 배우고, 프랑스에서는 예술의 한 분야로서 메이크업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자각을 배웠다면, 중국에서는 메이크업이라는 일의 존중을 배웠다. 중국에서 메이크업 서비스에 대해 작은 것에서부터 고마워하고 전문가로서 대우를 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했단다. 상하이 방송국에서도 아나운서 등 메이크업을 받는 사람들이 작은 서비스도 고마워하고 자랑거리로 삼고 있을 정도란다.
중국에서는 누구나 식사시간을 철저히 지켜주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이현씨, 한국에서는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받는 사람의 일정이 모든 기준이 되다 보니, 메이크업이나 스타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심할 경우 하루 종일 굶다가 밤 늦게야 겨우 밥을 먹는 경우도 있어 중국의 동일 식사 방침이 더욱 맘에 들었다.
이현씨가 메이크업을 할 때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곳은 피부, 주어진 시간과 노력의 최소 50%는 피부톤에 쓴다. 그래서 이현씨의 메이크업은 안 한 듯, 그러나 뭔가 다르게 느껴지는 자연스러움과 우아함을 강조한다. 그러나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도 각 나라만의 느낌, 문화적 풍(风)이 있기에 아직은 자신의 감각과 스타일을 100% 관철하기 보다는 상대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해시키며 절충해나가는 중이다. 이제는 방송국 사람들이 자신의 메이크업과 스타일에 동의하고 자문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 일의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는 중이다.
외국에서 한국인이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은 기본, 다음은 ‘인간관계’와 ‘성실’이라고 강조한 이현씨는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이루어 지는 것은 없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현지인을 존중하고 현지문화를 존중하는 것부터 인간관계는 시작되기 때문에 중국에서 일을 하려면 먼저 중국을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당부다.
또한 나에게 보이는 다른 사람의 위치는 하루 아침에 얻은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쌓은 경험이 바탕이 되어 얻게 된 것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말고 준비를 하라”는 이현씨, 준비가 되어 있다면 언제든지 기회는 온다는 것이 그녀가 경험한 삶에서 얻은 철학이다.
그녀 덕분에 교민들은 이젠, 중국 방송 속, 이현씨의 손길을 찾아 보는 색다른 재미까지 느끼게 된다.
▷나영숙 기자
이현(李贤)
Park Jun art institude
프랑스 몽펠리에 제3대학 어학연수
프랑스 파리 메이크업스쿨 ‘크리스티앙 쇼보’졸업
베트남 모델라인 메이크업 학교 강사 교육 프랑스 프리스티앙쇼보 커리큘럼 전수
BC카드(송혜교), 기업은행, 우리은행, KOLON MODE, 대한적십자회 TV캠페인(박수홍), 전통무용극 ‘연오랑과 세오녀’ 등 다수
메이크업 스쿨 ‘아름다운 사람들’ 강사
상하이 메이크업 스쿨 ‘커머스’ 원장 역임
상하이 광고회사와 다수 광고진행
미국 다큐멘터리 ‘하우스’ 상하이파트 메이크업 스타일링 진행
상하이 웨딩메이크업 스튜디어 ‘Korea Sum’
상하이 TV 메이크업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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