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종 H7N9 조류독감이 세계 보건에 중대한 위협으로 WHO에 의해 규정됐다.
WHO가 소집한 독감 협력센터 브리핑에서 세계의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조류독감이 사망률이 높고 짧은 기간에 비교적 많은 수가 발생했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러스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바이러스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파될 수 있는 2개 유전자 변이가 이미 발생하는 등 여러가지 위험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감염자 중 약 20%가 사망한 가운데 20%는 회복됐으며 나머지는 여전히 아픈 상태인 등, 일단 감염되면 중증 폐렴·패혈증·장기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조류독감이 더욱 널리 퍼진다면 극히 파괴적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특히 이번 독감의 감염이 영유아에서 8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 퍼져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인류에 면역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바이러스임을 확인하는 사실로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미 H7N9 조류독감이 모든 지역에서 발발하는 등 지리적으로 전파가 확대된 가운데 5월 1일자로 26명이 사망했고 127건의 감염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