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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장배 한인친선 축구대회

[2013-05-08, 11:54:22] 상하이저널
“축구인들의 함성은 지친 우리에게 새 희망과 활력”
 
매년 5월 1일이면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장배 한인친선축구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 4월 쓰촤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희생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함이 마련돼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가족들의 작은 정성을 모았고, 모금된 성금은 칭다오홍십자를 통해 지진 피해자들에게 전달되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
개막식
 
개막식 시축
개막식 시축
 
제3회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장배 한인친선 축구대회에는 월드컵, 래서FC, 레드데블스, 교주 스나이퍼, 블랙홀 쥬얼리, 쥬얼리, 윈저드림스, 미라클, 성양이글스, 치우천황 등 연합회 소속 동우회 10개 팀과 초청팀 FC청우, 옹골찬 등 2개 팀 모두 12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팀들은 A, B조 각 6개 팀으로 나뉘어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야 했기에 지난 4월 28일 각 팀은 3경기를 먼저 치렀다.
5월 1일에는 개막식과 각 팀별 나머지 2경기, 폐막식,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5월 1일 개막식에는 재중국대한체육회 권유현 회장과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황승현 총영사, 재청도한국인회 서비스 및 자영업지회 이호춘 회장,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구본항 회장,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 신왕균 명예회장 및 고문단, 연합회 소속 동우회장 등 40여명의 귀빈이 참석했다.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 김광제 회장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 김광제 회장
 
칭다오총영사관 황승현 총영사
칭다오총영사관 황승현 총영사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 김광제 회장은 개회사에서 “남편과 아빠를 일요일마다 축구에 빼앗기고도 묵묵히 가정을 지켜 주는 회원 가족들에게 특히 고마움을 느낀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동성한인축구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주시고 발전시켜 오신 선배들과 각 축구동우회 고문, 회원, 회장들께 오늘의 영광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어렵고 힘들어도 좌절하지 않았고 동료와 선후배들의 따뜻한 정이 있었기에 진정 외롭지 않았다”며 “날로 어려워지는 이 곳 칭다오 하늘에 호기로운 우리 축구인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고 자긍심이 드높을 때 반드시 성공의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승현 총영사는 축사에서 “오늘 대회의 의의는 회원의 단결, 축구사랑, 체력증진에 있고 축구경기를 통해 스포츠맨십을 함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싱그러운 신록, 따사한 태양, 부드러운 바람의 축복 속에서 개최되는 오늘의 축구대회를 통해 여러분의 신체와 정신이 더욱 강건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왕균 명예회장도 축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노력, 땀방울로 준비되는 대회기 때문에 그리 쉽고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여러 사람의 정성과 땀방울로 마련된 이 대회가 사소한 일로 그 수고와 노력의 대가가 반감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오랜 경기침체로 어려운 가운데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그 소중함을 마음깊이 간직하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되 폐막의 순간까지 페어플레이 함으로써 즐겁고 유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며 “모쪼록 이번 대회가 무기력하고 지쳐있는 우리의 생활에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대회 참가 동우회는 남은 경기들을 진행했고, 예선결과 A조에서는 치우천황과 블랙홀 쥬얼리가, B조에서는 쥬얼리와 레드데블스가 각조 1위와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A조 1위인 치우천황과 B조 2위인 레드데블스가 펼친 준결승 1경기에서는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레드데블스가 1대0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고 B조 1위인 쥬얼리와 A조 2위인 블랙홀 쥬얼리가 펼친 준결승 2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쥬얼리가 3대 2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이어 진행된 레드데블스와 쥬얼리와의 경기도 접전을 펼쳤다.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2대2까지 간 결승전은 경기종료 1분여를 앞둔 상황에서 쥬얼리가 한 골을 더 넣어 3대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 이어 폐막식에서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승기는 쥬얼리에게 주어졌고 레드데블스는 준우승을, 치우천황과 블랙홀 쥬얼리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페어플레이상은 FC청우에게 돌아갔다. 개인상으로 최우수선수상은 쥬얼리의 연재오 선수가, 우수선수상은 레드데블스의 이형원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감독상은 쥬얼리의 김재오 감독에게 주어졌다.

득점상은 9골을 넣은 치우천황의 김태영 선수가, 수비상은 블랙홀 쥬얼리의 안한철 선수가, 야신상은 치우천황의 김민성 선수가 차지했으며 심판상은 치우천황의 이주택 심판위원에게 주어졌다.
 
한편 재중국대한체육회 권유현 회장은 제3회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장배 한인친선 축구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희망한다며 환담이 끝난 뒤 금일봉을 전달했다.
 
권 회장은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가 주축이 되어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적에 대해 치하한 뒤 “재중국대한체육회에서 구상하고 있는 축구협회 발족을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가 맡아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승차지한 주얼리
우승차지한 주얼리
 
재중국대한체육회 권유현 회장
재중국대한체육회 권유현 회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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