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해외 관광 및 해외 쇼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른 외화거래 급증으로 외화공급이 부족에 빠져 미리 예약을 해야만 외화를 바꿀 수 있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중국망(中国网)은 18일 보도했다.
위안화 매매기준율은 6월17일까지 5일 거래일간 절상세를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에 대비한 위안화 매매기준율이 17일 전일보다 0.09위안 낮은 6.1598위안으로 제시되면서 환율 개혁 이래 최저치를 또 기록했다.
달러화, 유로화, 엔화, 호주달러, 홍콩달러 등에 대비한 위안화 환율은 올해 이래 절상세를 멈추지 않았다. 17일 기준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중간가격은 1달러=6.1598위안, 1유로화=8.2166위안, 100엔=6.5060, 1홍콩달러=0.79371위안이다.
조사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비한 위안화 환율은 올해 이래 현재까지 2.1% 오르면서 지난해 한해 절상폭인 1.03%를 크게 초과했다.
위안화 절상세 지속으로 대외 무역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는 해외 여행, 쇼핑 등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커져 수혜가 적지 않다.
또 해외 관광 수요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환전 수요가 커져 금융기관 외화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은 개인 당 외화 매입 한돌르 연간 총 5만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환전 가능한 외화 종류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다.
중국은행, 농업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지금은 특정 외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해당 외화는 예약을 해야만 환전이 가능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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