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학 졸업생들이 취업 시즌을 맞이해 부지런히 이력서를 넣고 취업박람회에 다니는 대신 외모 가꾸기에 열중하고 있다. 취업에 성공하고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구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기에 여념이 없다고 텅쉰시상(腾讯时尚)이 8일 보도했다.
실제로 성형수술을 결심한 예비 사회인들은 미의 기준,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한국과 일본을 주로 찾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이 성형 기술뿐 아니라 물가가 일본보다 낮다는 이유로 중국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 가서 성형수술을 받는데 드는 수술비용은 중국의 5배에서 10배까지 차이가 날뿐 아니라 항공료, 호텔비용 등 부대 비용도 만만치 않다. 또 언어적인 차이로 의사 전달이 잘 안돼 분쟁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졸업 시즌을 앞두고 일어나고 있는 중국 대학생들의 성형 수술 붐에 대해 성형 전문가는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지니고 있는 것이지만 외적인 모습보다 내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다며 성형 수술에 대해 이성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형 수술이란 이를 통해 자신감을 찾자는 것이지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며 외모 외에도 내적인 교양, 소질 등을 높여야 모든 것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도한 성형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을 뿐더러 오히려 면접관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어필 하는 것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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