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동산 개발 투자 규모는 3조682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2013년 상반기 전국 부동산 개발 및 판매 상황 보고서’에서 부동산 개발 투자 규모, 신축 건물 착공면적, 분양면적, 부동산 개발업체 조달자금 등이 동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가 16일 보도했다.
상하이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의 주광(朱光) 연구원은 상반기 부동산 개발 투자 흐름세를 기반으로 올해 부동산 개발 투자가 20%~25%대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신축 건물 착공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9억5901만㎡로 증가율은 2.8%P 확대됐고 분양면적은 5억1433만㎡, 거래대금은 3조3367억위안으로 각각 28.7%, 43.2%씩 늘어났다.
또 강력한 부동산 시장 규제책이 상반기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 사정은 오히려 더 좋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상반기 조달한 자금은 5조722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1% 늘어났다.
이처럼 중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도 나홀로 활황을 보이고 있는데다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중원(中原)부동산시장연구부의 장따웨이(张大伟) 전문가는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 들어 부동산 거래와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부동산 시장 규제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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