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구 보너스(demographic bonus)' 종료 시기가 당초 예상한 2030년이 아니라 2015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인구 보너스'는 전체 인구에서 생산연령 인구(15~64세)의 비중이 높고, 고령 인구 비율이 낮은 인구구조로 인해 경제 성장이 촉진되는 현상을 말한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리페이린(李培林) 부원장은 지난 15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당 상무위가 주최한 한 강연회에서 "오는 2015년이면 중국의 인구 보너스가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창장일보(長江日報)가 16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00년 5차 인구 센서스 당시, 중국의 인구 보너스 종료 시점이 2030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리 부원장은 "인구 보너스가 소멸하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면서 "2015년을 전환점으로 노동력은 부족해지고, 피부양인구는 급증하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원장은 오는 2030년이 되면 중국의 인구구조가 역피라미드형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노령 인구는 급팽창하는 반면, 유년 인구는 많이 감소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