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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시 사용 된 충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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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같은기종 감전 사고로 애플사 도마 위
지난 8일 베이징의 31세 남성 우졘통(武建同)씨가 아이폰4 휴대폰을 충전기에서 분리하다 감전돼 병원에 후송됐으나 혼수상태다. 또 11일 남방항공 여승무원도 이와 유사한 감전으로 사망했다. 두 사고는 같은 기종의 휴대폰이라는 점에서 아이폰4의 기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북경만보(北京晚报)가 18일 보도했다.
그러나 애플 관계자는 두 사건 모두 충전기가 가짜였기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하며 “정상적인 충전기는 220V의 전압을 인체가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인 5V 전후로 내려준다. 인체가 감당할 수 있는 최고전압 36V 보다도 훨씬 낮기 때문에 감전에 이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이징시의 한 엔지니어는 “비정품 충전기더라도 절연체인 플라스틱으로 쌓여있기 때문에 충전기가 아닌 다른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 애플 차이나는 남방항공 여승무원 감전사에는 즉각 사과하며 원인조사에 협조할 것을 성명했다. 그러나 8일 우 씨 사건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가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충전기가 ‘손번개(手雷)’로 변했다며 충전기의 제대로 된 사용방법과 보도하며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네티즌들도 “너무 무섭다. 충전하면서 전화 받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젠 그렇게 못하겠다”, “밧데리를 모두 방전시키고 충전하는 건 너무 귀찮은데, 다른 방법이 없어 보인다” 라고 입을 모았다.
▷ 유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