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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辞8迎6’ 8% 가고 6% 온다

[2013-07-19, 21:58:08] 상하이저널
상반기 GDP 7.6%, 하반기 회복 기대 어려워

중국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6%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7.7%에 이어 2분기 7.5%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문기관들은 앞다퉈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경기 하락 요인을 ‘소비 회복 미흡’과 ‘수출 위축’ 등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소매판매 증가율은 12.7%로 지난해 동기대비 1.7%p 하락했다. 신정부의 반(反)부패 강조가 소비 위축을 초래했고, 최근 소비자 신뢰지수도 불안정해 하반기 소비도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

또 상반기 수출은 10.4%, 수입은 6.7%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8.0%p, 1.9%p 하락한 수치다. 6월 교역현황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3.1%, -0.7%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특히 수출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다 위안화 강세와 엔저로 인해 하반기 교역여건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2분기 투자가 소폭 둔화된 것도 경기 하락 원인 중 하나다.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동기대비 20.1% 증가했으나, 1분기보다는 0.8%p 하락했다. 이는 신정부 출범 이후 예상됐던 부양정책이 실시되지 않았고, 도시화 정책 발표가 지연되면서 전반적으로 상반기 투자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은 “상반기 경제지표는 부양책 없이 부채를 줄여가면서 경제구조를 개혁한다는 리커노믹스(Likenomics: 리커창 총리의 경제개혁 정책)의 핵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소비 회복 지연, 수출 위축, 투자 감소 등 상반기 중국의 경제지표를 볼 때 전문기관들은 올해 경제는 7%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保八’를 내걸었던 중국은 작년 1분기 이후 8%대 성장이 무너졌고, 이제는 8%와 작별하고 6%를 맞이하자는 ‘辞八迎六’가 등장했다.
 
 
고성장의 중국 경제가 내년에는 6%대 내리막길로 치달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관도 있다. GDP 6%대는 2010년 1분기 경제성장률 12.1%의 절반수준이다. 최근 중국의 수출경기지수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해 당분간 대외수요가 크게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경제지표를 반영한 전문가들의 하반기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김명신 차장은 “중국은 성장률보다 구조개혁에 치중하면서 하반기에도 큰 폭의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미래에 대한 불안감 증폭, 정부의 소비 진작책 부재, 공금소비 단속 등으로 내수경기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제금융센터 연구분석실 이치훈 부장은 “대내외 리스크요인이 산재해 올해는 당국의 목표치 7.5%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하고 “리커노믹스로 불리는 유동성 억제 등 경제구조 개혁에 중심을 두는 신정부의 정책기조는 단기 성장의 희생을 의미하며 이는 최근 경기 회복력이 크게 약화된 가운데 중국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단기 위험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소 긍정적인 기대도 있다. 도이체방크는 “4분기 경기가 3분기에 비해 회복될 것이며, 내년 들어서는 재고 소진에 따른 수주 정상화, 유동성 회복, 위안화 절상세 둔화, 국내외 수요 개선 등이 기대된다”며 “내년 경기는 올해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성장보다는 개혁을 선택한 중국,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에 의존도가 높은 분야의 한국기업들은 중성장에 진입한 중국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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