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출산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산모들의 임신과 건강한 아이 출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성이 35세 넘어서 임신을 하게 되면 3염색체성(trisomy) 13, 18과 21을 가진 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해 미국 조지아 주의 산부인과 전문의 제네비브 페어브러더 박사는 "산모가 30세 정도라면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을 확률이 1/900이지만, 35세가 되면 1/300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전질환뿐만 아니라 35세 넘어 임신하는 여성은 임신성 당뇨병, 임신 중독증, 태반 조기 박리와 전치태반 등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35세 넘어 임신하는 여성이 고려해야 할 사항을 21일 보도했다.
◆체중을 줄이고 건강에 신경 써라= 페어브러더 박사는 "35세가 넘었어도 생활방식의 변화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며 "당뇨나 갑상선 이상, 비만 등이 있다면 건강에 유의하고 술ㆍ담배는 즉시 끊으라"고 조언했다.
◆임산부 비타민을 복용하라= 적어도 임신 3달 전부터 출산 때까지 최소한 엽산 1밀리그램과 함께 임산부 비타민을 복용하면 이분척추와 같은 신경관 결손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 6주에 초음파 검사를 받아라= 대부분의 의사는 임신 8주 전에는 초음파 검사를 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의 산부인과 전문의 세라 고트프리드는 "35세 이상의 산모는 임신 6주에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혈압 여부를 확인하라= 임신 중기에는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에 임신 초기에 임신 중독증 여부를 알기 위해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전자 검사 여부를 빨리 결정하라= 임신 전이나 임신을 하게 되면 유전자 검사를 할 것인지 일찍 결정하는 것이 좋다. 융모막 융모 생검법(CVS)과 같은 검사는 대개 임신 11주 경에 해야 한다.
◆검사 위험성을 인지하라= 양수 검사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이를 받지 않으면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가 태어날 확률도 있다. 양수 검사가 내키지않는다면 무세포 DNA 검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임신성 당뇨병 검사를 받아라= 고트프리드 박사는 산모의 고혈당 여부를 알기 위해 혈당부하검사를 임신 첫 병원 방문 시 받고, 24주와 28주 사이에 다시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바른 식생활과 함께 운동을 해라= 임신 중 과도한 체중증가는 임신성 당뇨와 과체중 아이 출산 등을 초래한다. 하루에 200-300 칼로리를 더 먹되 단백질, 과일, 채소, 전곡, 저지방 음식 등을 먹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