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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저우 고속철 참사 2주기 추모행사 제지

[2013-07-24, 17:28:49] 상하이저널
23일은 24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중국 원저우(溫州) 고속철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째 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통제 속에 유족들은 공개적인 추모 행사 없이 이날을 조용하게 보내야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4일 전했다.

원저우에서는 2011년 7월23일 고속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해 39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했다. 당시 이 사고는 열차 통제 설비의 결함에 관리 부실 문제가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 고속철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중국 언론에서도 관련 보도를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 당국은 유족들과 피해자들이 기념행사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당시 사고 현장 주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한 현지 주민은 "제복을 입은 경찰이 '(사고가 발생했던) 다리에 접근하지 않는게 좋다'며 일행을 제지했다"면서 "이 경찰은 '오늘 사람들을 다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게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지난해보다 올해 경계가 더 강화됐다면서 "2년이 지났는데 당국이 뭘 두려워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떠들썩한 추모 행사는 없었지만, 온라인에서는 2년전 사건을 잊지 않는 사람들의 글이 이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촛불 아이콘과 함께 추모글을 올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편 당시 사고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돼 '기적의 아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샹웨이이(項위<火+韋>)는 이제 다섯 살이 돼 원저우에 있는 유치원에 입학했지만 여전히 매일 3시간씩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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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2014.04.23, 08: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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