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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함께하는 ‘상하이 영화박물관’

[2013-08-02, 17:59:06]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상하이 박물관 4]
영화 역사 100년, 그리고 상하이 과거와 현재가 함께하는 ‘상하이 영화박물관’
 
영화는 첫 상영 이후 100년이라는 짧고도 긴 역사 속에서 다양한 장르로 뻗어나갔고, 덕분에 남녀노소를 불문하는 명실상부한 여가 및 취미생활의 중심이 되었다. 특히, 이곳 상하이는 세계적으로 영화가 처음 선보이고 1년 후에 영화가 들어온 영화의 중심지다. 상해는 지난 100여간의 중국 영화사의 중심이었고, 중국인들에게 있어 영화의 고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중국 영화 중심지 상하이에 드디어 영화 전문 박물관이 탄생했다. 5년여 간의 준비를 마치고 지난 6월 17일 개관한 상하이영화박물관(上海电影博物馆)이 바로 그곳이다. 상하이영화박물관은 1957년에 설립된 상하이텐마영화촬영소(上海天马电影制片厂)가 있던 자리에 의미를 부여하여 건립됐고, 15,000m²의 넓은 부지에 3,000여점에 달하는 전시품을 확보하고 있다. 지하철 1,4호선 상하이체육관역(上海体育馆站) 4번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이기 때문에 접근성도 우수하고, 개관한지 얼마 안되었기에 시설 역시 쾌적하다.
 
박물관은 총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층별로 주제가 정해져 있는데 1층은 명예의 전당, 2층은 제작현장, 3층은 중국 영화사 그리고 4층은 영화의 기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박물관은 관람객들의 편의와 더불어 흐름 있는 박물관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 4층부터 관람을 하게 되어있다. 티켓을 매표소에 구매하기에 앞서, 박물관 로비에 있는 간단한 영상을 감상해보자.
 
넓은 스크린과 더불어 화려한 영상을 통해 상하이영화박물관과 중국영화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볼 수 있다. 상영시간은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4시까지 45분 간격으로 5분 정도 소요된다. 간단한 영상을 본 후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기 전에 한가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박물관 입장권과 더불어 특별 영화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손오공을 주제로 한 『大闹天宫』라는 4D 애니메이션 영화다. 3D입체 영상과 더불어 물뿌리기 효과, 진동 효과 등 4D 체험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충분히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박물관 관람의 가장 마지막인 1층에서 상영이 되기 때문에 후술하도록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내리면, 흡사 국제 영화제의 레드카펫과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바닥에서 비춰오는 불빛 사이를 걷다 보면 영화제의 음악소리도 들리고 본인이 영화제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도 만끽할 수 있다. 이 곳을 지나 4층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전시장 관람이 가능하다. 영화의 기억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중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중국 배우들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영화관, 그리고 시대별 영화포스터가 전시되어 있다.
 
이 박물관은 앞서 기술한 4D 영화와 같은 다양한 체험거리가 많이 있다. 4층에도 체험거리가 있는데, 터치스크린 대형 화면으로 되어 있는 퀴즈맞추기 게임이 그것이다. 중국 친구들과 함께 풀다 보면 중국 영화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이 내려서면 본격적으로 중국 영화 역사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3층 역시 체험거리가 다양한데, 에스컬레이터에 내려서자마자 볼 수 있는 상하이 영화의 발전사와 관련된 영상물이 그 시작을 끊는다. 이 영상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3분 정도 소요된다. 이 영상물을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3층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3층 전시관 내에는 상하이 영화 역사를 70대의 투영물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시설을 구비해놓았다.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장비, 그리고 녹음실 체험 등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도한다. 더욱이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의 경우에는 애니메이션 전시관에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기에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박물관 관람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자.
 
3층 관람이 끝난 후 2층으로 가게 되면, 실제 제작현장을 볼 수 있다. 음향 효과실 등 실제 스튜디오를 관람할 수 있는데, 이곳에는 실제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가 있기 때문에 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영화 제작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2층이다. 마지막인 1층으로 내려서면 수 많은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1층에 명예의 전당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를 알 수 있다. 또한 1층에서는 앞서 말했던 4D영화를 체험할 수 있는데, 상영시간은 오전 9시 50분부터 11시 10분까지 40분 간격,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45분까지 45분 간격으로 20분이다. 박물관 관람 중간 층별로 기념품 판매장도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중국 영화, 특히 상하이 영화는 세계 영화사와 함께 했고, 그 중심에서 발전했기에 영화를 알고 싶다면 상하이 영화 지식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은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 개관한 상하이 영화박물관 관람은 중국 영화에 대한 깊은 지식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주말 중국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쾌적하고 시원한, 그리고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상하이 영화박물관으로 이 무더위를 피하는 것은 어떨까?

 
 
 
▶주소: 徐汇区漕溪北路595号
▶개장시간: 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4시 30분 입장종료), 월요일은 휴관일
▶입장료 : 60元(학생증 지참 30元), 4D 영화’大闹天宫’는 30元 별도
▶홈페이지: shfilmmuseum.com/
▶문의: 021)6426-8666
 
 
▷ 김지원 인턴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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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명 2013.08.05, 0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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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가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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