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광복절 역사체험학습-镇江 대한민국임시정부 사료진열관
8월 10일 토요일, SKJC와 상하이 드림봉사 동아리 회원들이 장쑤성(江苏省) 전장(镇江)에 위치한 ‘전장 대한민국임시정부 사료진열관’에 다녀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4주년을 맞아,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역사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임시정부는 1940년 충칭(重庆)에 정착할 때까지 상하이-항저우-전장-창사(长沙)-광저우(广州)-류저우(柳州) 등 중국 각지를 전전하며 고난의 이동시기를 거쳤다. 임시정부가 전장에서 활동했던 기간은 1935년 11월부터 약 2년간이었다고 한다.
전장은 상하이와 항저우에서 난징(南京)으로 가는 길목인데, 상하이에서 버스로 4시간을 이동했다. 사료 진열관은 당시 일제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첩첩 골목길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우리도 버스에서 내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무엇인지 모를 긴장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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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대한민국임시정부 사료진열관 입구 |
전장 대한민국임시정부 사료진열관은 총 3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분은 유구하게 전해진 우호적인 기억이라는 주제로 역사 속 한국의 인물인 최치원, 이제현, 김종직 등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제2부분은 전장에서의 대한민국임시정부라는 주제로 전장이시기 임시정부의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당시의 임시정부 요원들과 낡은 건물들의 사진을 보며 애국지사들의 험난했던 활동들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제3부분은 전북 익산시, 부산 강서구와의 자매결연 내용과 전장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료 진열관을 살펴보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겨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우리나라에 대한 나의 책임감을 통감했다. 해외에 살고 있는 내가 어떻게 우리나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상하이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자랑스러운 애국지사들의 후손으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며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도움이 되는 삶을 이루어 가리라 다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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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드림봉사, SKJC와 함께 떠난 815광복절 역사체험학습 |
▷전민수(SKJC 회원, 상해한국학교 9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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