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보시라이 혐의 부인, 판결에는 영향 없을 것"

[2013-08-23, 02:30:22] 상하이저널
"이번 사안은 정치재판…결과 사전에 정해져"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 서기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은 의외의 일이지만 최종 판결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정치평론가이자 역사학자인 장리판(章立凡)은 23일 홍콩 명보(明報)에 "이런 종류의 사건에는 만약 양쪽의 사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판을 시작하기가 어렵다"라면서 보시라이가 당국과 합의를 깨고 자기변호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보시라이가 이번 재판을 통해 자신의 영웅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려 했다면서 보시라이는 대중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매우 잘 아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장리판은 보시라이가 자기변호에 나섬으로써 좌파 인사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한편 좌우 분열을 강화하고, 당내 논쟁이 유발될 테지만 최종 판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이번 재판이 일반 형사재판이 아니라 정치재판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판결 결과는 사전에 이미 결정돼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당국은 오히려 재판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보시라이 가족과 가까운 한 인사는 "가족들도 판결은 당 지도부가 결정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립정치대학교 보즈웨 교수는 고위 정치인 사건에서 중국 당국이 법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를 중국 국민이 적나라하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2.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3.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4.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5.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6.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7.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8.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9. 中 6년 전 항저우서 3.4억에 판..
  10. 中 상반기 대외무역 규모 21조 위안..

경제

  1.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2.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3.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4.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5. 中 6년 전 항저우서 3.4억에 판..
  6. 中 상반기 대외무역 규모 21조 위안..
  7.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8.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급정차·보행자..
  9.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10. 틱톡, 애플과 손잡고 VR 라이브 서..

사회

  1.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2.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3.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4. 상하이 15일부터 또 무더위… 최고..
  5. '글밤' 초청, ‘이병률 시인’ 상하..
  6. 끊임없는 아동 학대, 그 처벌과 기준..
  7.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8.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9.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5.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오피니언

  1.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4.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7.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8.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