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재벌인 완젠린(王健林) 완다(万达)그룹 회장이 음료기업 와하하(娃哈哈) 그룹의 쭝칭허우(宗庆后) 회장을 물리치고 올해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12일 신화망(新华网)은 중국 부자 연구소인 후룬(胡润)이 발표한 ‘2013년 중국 부자 순위’를 인용해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개인 자산 1350억위안으로 올해 처음으로 중국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왕젠린 회장의 개인 자산은 지난해에 비해 108%나 급격히 늘어났으며 그 중 80%는 상업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었던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은 개인 자산이 1150억위안으로 전년보다 44% 늘어나기는 했지만 왕젠린에 밀리고 2위로 내려갔다.
3위는 텅쉰그룹 마화텅(马化腾) 회장이 차지했고 전년에 비해 4위 올랐다. 개인 자산은 620억위안이다. 처음으로 되는 상위 3위권 진입일 뿐만 아니라 상위 10위권에서 가장 젊은 기업가이기도 하다.
부호 순위 톱 1000 가운데서 부동산 부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23.5%로 가장 높았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회복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부호 순위 톱 1000 기업가들의 평균 연령은 52세, 평균 재산은 64억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1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억만장자 수는 315명으로 64명 증가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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