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역시 개떼들”
중국에서 근무하는 롯데마트 직원들이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100여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며 사세를 확장중인 롯데마트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상당한 이미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의 협력업체로 일하는 A씨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부점장급과 파트장급들이 중국에서 새로 오픈하는 롯데마트 매장에서 북적이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개떼들(저글링)을 전기로 지져버리라는(하이템플러)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파트장인 B씨는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중국 롯데마트에 모인 중국인들의 모습을 촬영해 올리며 “중국 저글링등 상해 갑북구점 급습 오전 8시 풍경..역시 개떼들”이라고 사진을 설명했다.
이에 롯데마트 부지점장과 다른 직원들도 “하이템플 한방~~ㅋ”, “싸이오닉 스톰으로 지져버려요”, “이 모습 난 오래전에 직접 보고 체험하고 왔지만 지금도 사진을 보니 징그럽다”는 등의 답변을 남겼다고 A는 주장했다.
또 다른 중국인 비하 발언도 있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롯데마트는 오픈하자마자 생리대가 다 팔리자 중국인들은 생리대도 먹어치운다는 발언을 하고 중국인은 이상한 놈들이라는 비하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이 북적인다는 이유로 한 국가 자체를 무시한 발언은 그 동안 없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발언들이 롯데마트에서 상당한 기간 동안 근무를 한 관리자들 입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을 올린 롯데마트 직원 B씨는 중국에서 근무하다 최근 국내로 근무지를 옮겨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마트 홍보실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직원들의 SNS를 일일이 체크하고 관리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현재 어떤 직원이 이러한 발언을 했는지 사실 관계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직원인지도 잘 모르겠다”며 “단순히 캡쳐만 가지고 직원이라고 가정하고 어떠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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