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소학교 선생님의 인기 ‘보조교재’의 비결!
‘엄마는 편하고 아이는 즐거운 초 간단 생활놀이 150(超好玩!让头脑变聪明的150个亲子益智游戏)’ 이 책에는 간단한 놀이로 익히는 개념과 원리, 간단한 실험으로 과학원리가 쏙쏙! ‘종이접기’ 쉽게 가르치는 비결과 종이접기 인기 아이템 10가지를 담았다.
혼자서도 여럿이도 재밌게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실험 놀이 아이템은 물론, 剪纸 같은 종이예술이 발달한 중국이라 그런지 종이접기 같은 놀이는 유치원이나 소학교의 대표 놀이중 하나이다.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는 물론, 마음에 드는 친구에게 접어주는 하트, 재밌게 접어 함께 놀기 좋은 개구리 접기 등은 소 근육 발달과 공간감, 예측력, 상상력에 좋지만 종이접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란 더 쉽지 않다는 점이 맹점.
이 책은 종이접기에 빠져들게 하는 재밌게 접는 방법은 물론, 어떻게 하면 종이접기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지 그 비결을 소개하고 있다. 몇 가지 아이템만 접을 줄 알게 되고 종이접기의 오묘한 재미를 알게 되면 아이가 몇 시간씩 색종이를 이리저리 접으며 놀게 된다고 한다.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게 더 힘든 선생님도 분명 있는 법, 이 기발한 책을 超好玩!이라며 단박에 알아 본 게 아닌가 싶다. 휴식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늘 아이와 함께 놀아 줘야 하나요?
‘엄마 심심해’ 더 이상 뭘 어찌해줘야 하는 건지 대략난감이다. 데리고 나가자니 감당이 안 되고 장난감도 다 내어주고 책도 읽어주고 비디오도 틀어줬다. 집안에서 해 줄 수 있는 건 다해 준 거 같은데 아이는 지치지 않는다, 파김치가 되는 건 엄마 몫이다.
이 책은 식탁 테이블에 이불보만 덮어도 재밌는 놀이 공간이 되고 전지 한 장 연습장만 있어도 재미가 있단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앞의 공원, 산책길도 재밌는 최고의 놀이터가 되고 큰아이와 놀아주다 보니 소외되는 작은 아이도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은 책에서 눈길을 끈다. 공원에서 낙엽을 주워 왕관을 만들고 나무까지 몇 걸음인지 세기 놀이를 하다보면 굳이 엄마가 곁에 없어도 아이가 재밌는 상상력을 펼 수 있는 것이다.
“저는 가끔 강연을 가면 ‘놀아주지 마라’라고 해요. 엄마가 따로 안 놀아줘도, 그냥 부둥켜안고만 있어도 둘이 행복하면 그걸로 된 거에요. 구태여 엄마가 같이 놀아주지 않아도, 일부러 지루함을 참으며 같이 놀지 않아도 되는 거더라고요. 노는 건 지 친구랑 놀라고 하고. 지 혼자 놀라고 하고. 엄마는 사랑을 주는 거죠. 둘이 서로 사랑하는 거죠.”
“ “어떤 게 더 나아?”14년 직장생활을 하다 전업주부가 된 제게 친구나 후배들이 많이 물어봅니다. 제 대답은 늘 하나입니다. 직장을 다니건 집에 있건, 아이랑 놀아주건 안 놀아주건 제일 좋은 엄마는 행복한 엄마라고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거든요. 아이는 엄마를 닮으니까요.”
꽃님이가 6개월이 되도록 아기에게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던 엄마가 ‘24시간, 온 집안을 놀이화’하며 놀이의 달인이 되어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게 판을 벌이며 만들기도 잘 못하고 미적 감각 없어도 아이 키우는 일이 즐겁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전히 두 아이와 소통하며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매일매일 확인하며 엄마도 편하고, 아이들도 좀 더 즐겁게 살며 놀이로 소통하는 법을 늘 궁리 중이다. 지은 책으로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가 있다.
“엄마에게 야단을 맞으면서도 ‘우리엄마가 나 잘되라고 이러는 거야’라며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세대 차이로 생각이 다른 거지 나를 맘대로 하려는 게 아니다‘라는 신뢰가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그러려면 평소 엄마와 아이가 충분히 서로가 뭘 바라는지 소통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믿어주고 바라봐주는 느낌이 부담감과 거부감이 되지 않도록 줄다리기를 잘 할 수 있는 기초도 놀이를 통한 소통이라고 봐요”
▷서혜정 객원기자(fish71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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