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시진핑 동남아 순방 시작...APEC선 경제개혁 천명할 듯

[2013-10-03, 00:12:4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의 세력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한다. 중국은 이번 순방에서 미국의 아시아전략에 대응해 신흥국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한편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 출범 이후 중국의 경제개혁 방향을 국내 및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2일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오는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정은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리잔수 중앙판공실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이 수행했다. 

시 주석의 동남아 순방은 시리체제 이후 중국의 신흥국 중시 외교전략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펑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센터 부주임은 "아시아태평양 경제가 글로벌 경제의 활력소가 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어느 나라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세기경제보는 시 주석 취임 이후 네 번의 다자회의 중 세 번이 브릭스ㆍ상하이협력기구 등 신흥국 관련이었고 순방도 미국을 제외하고 라틴아메리카ㆍ중앙아시아 등 신흥국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은 동남아와의 관계를 다이아몬드처럼 굳건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ㆍ중국 중 어느 나라에도 치우치지 않는 에너지 부국인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가 이슬람 국가인 점을 활용해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이 동남아에 공을 들이는 또 다른 목적은 낙후된 남부 국경지대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해법을 동남아와의 경제협력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리커창 총리도 지난달 3일 난닝에서 열린 차이나ㆍ아세안 엑스포 개막연설에서 "지난해 4,000달러 규모인 중ㆍ아세안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1조달러로 확대하고 투자도 1,5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APEC 연설에서 상하이FTZ 출범 이후 중국의 경제개혁 방향을 설명하고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명보는 "시 주석이 지난 9월 러시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지속적인 경제개혁을 강조하며 반대세력을 뿌리치고 상하이FTZ를 밀어붙였듯이 이번 연설에는 경제개혁 의지와 함께 국내 개혁저항 세력에 대한 경고를 담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리 중일 정상회담 제의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7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 제의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9일 '현재 시점에서'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중일 정상회담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기사 저작권 ⓒ 서울경제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