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아세안 외교 강화속 필리핀은 왕따?

[2013-10-05, 10:38:49]
중국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과의 관계 강화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지만, 그 대상에서 필리핀은 제외돼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로 예정된 시진핑(习近平) 주석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문과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순방 등을 포함, 시 주석과 리 총리는 취임후 지금까지 아세안 회원국 정상을 초청하거나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20차례 가량 정상회담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그간 개별 방문이나 보아오 포럼, 광시(广西)에서 개최된 제10차 중국-아세안 박람회 참석 등을 통해 아세안 회원국 중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태국 정상이 1∼2 차례 중국을 찾았다.

하지만 이런 중국의 아세안 외교 대상에서 필리핀은 빠져 있다. 시-리 체제 출범후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시 주석과 리 총리 역시 필리핀을 찾지 않았다. 

필리핀의 베그니노 아키노 대통령은 제10차 중국-아세안 박람회 참가를 추진했으나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국제중재재판 신청 철회를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무산됐다.

중국이 아세안에 공을 들이면서도 필리핀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남중국해 문제, 미국과의 관계 등을 놓고 양국간 틈이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필리핀은 황옌다오(스카보러섬), 런아이자오(아융인)을 비롯한 남중국해 여러 섬의 영유권 을 놓고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필리핀이 이에 맞서 미국 및 일본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국의 신경을 건드리는 요소다.

필리핀은 미군에 마닐라 북부 수비크만 해군기지 등의 개방의사를 밝히는 한편 미국, 일본과 수시로 합동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 점차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필리핀이 미국일변도 외교를 펴면서 미국의 중국포위망 형성에 일익을 담당하는 데 대해 중국은 불만을 품고 있다.

이런 중국의 불만은 아세안 외교에서 '필리핀 왕따' 전략으로 표출되고 있으며 이런 양국간 불통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4.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5.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6.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7.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8.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9.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2.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3.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4.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5.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6.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7.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8. 자싱 경제개발구 혁신투자그룹, 저장성..
  9.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10.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8.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9.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