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의 약세와 중국의 4/4분기 경제가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8일 미달러 대비 위안화의 기준환율이 사상 최고치인 6.14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환매입과 외환결제가 균형을 이루며, 위안화 현물환 시세는 6.12 부근에서 안정을 유지했다고 광저우일보(广州日报)는 9일 전했다.
전문가는 4/4분기 국내경제가 꾸준히 완화세를 보이며, 위안화 환율은 연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며, 현물환시세는 6.05~6.10 사이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국경절 연휴 이후 첫날(8일) 위안화 환율은 9월 하순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6.14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65 포인트 상승했으며, 9월23일의 최고치인 6.1475를 넘어섰다. 올들어 지금까지 기준가격의 상승 누계치는 2.41%이다.
그러나 미달러 대 위안화의 현물환 시세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8일 현물환 시세는 6.1211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 관계자는 장기간의 연휴기간 동안 달러지수는 80 포인트의 관문이 무너지며, 위안화 기준가의 상승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연휴 이후 외환매입은 다소 높았으나, 연휴기간 동안 누적된 외환결제로 인해 단기내 현물환 시세는 6.12 부근에서 소폭 변동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초상은행(招商银行) 본사 금융시장부 뤼동량(刘东亮)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으로 볼 때, 위안화 기준가격과 현물환 가격의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은 4/4분기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져 위안화 상승을 지지하고 있으며, 또한 현물환 가격은 최근 몇 주간 6.12 부근에서 안정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즉 시장은 경제완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인지 하는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내 위안화 기준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나, 현물환 시세는 6.05~6.10까지 최고치를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2014년 위안화 환율 상승세는 비교적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상승과 하락의 양방향 부담이 비교적 높을 전망이다. 국내경제 완화세가 꾸준히 이어질지 미지수이고,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QE(양적완화) 축소 방침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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