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반등 예상
중국의 9월 수출이 시장 예측과는 달리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면서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9월 수출입총액은 3560억8천만달러로 환율 요인을 제외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 3.3% 늘어났다. 그 중 수출은 0.3% 줄어든 1856억4천만달러, 수입은 7.4% 늘어난 1704억4천만달러, 이로 인해 무역흑자는 152억달러로 44.7% 위축됐다고 증권일보(证券日报)는 14일 보도했다.
9월 수출 감소는 지난 6월 이후 석달 만으로 지난해 9월 수출이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란 설명도 있지만 위안화에 대비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추석 연휴로 인한 신흥국으로의 수출 부진 등 때문이라는 설명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으로의 수출이 전월에 비해 5.5% 늘어난 대신 한국으로의 수출은 20.6% 큰폭으로 줄어들었다고 JP모건의 주하이빈(朱海斌)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하지만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경기의 지속적인 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4분기 수출은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분기별의 경우 3분기 수출입 증가율은 6%로 2분기의 4.3%보다 높았다며 이는 정부 당국이 7월 이래 내놓은 대외무역의 안정 성장 확보를 위한 정책적인 부양 조치가 효과를 드러내기 시작한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정웨성(郑跃声) 해관총서 대변인은 밝혔다.
전국 2000여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난 9월말의 조사에서도 조사 대상 대부분이 향후 2~3개월간의 수출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월부터 9월까지 수출입총액은 3조600억달러로 환율 요인을 제외하고는 전년 동기에 대비해 7.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중 수출은 8% 늘어난 1조6100억달러, 수입은 7.3% 늘어난 1조4500억달러, 무역흑자는 1694억달러로 14.4% 늘어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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