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만추(晩秋),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자연의 경이로운 잔치에 빠져들 수 있다. 상하이 시내는 11월에 들어서야 단풍을 볼 수 있지만, 인근 산들은 10월말~11월 중순이 단풍의 절정기다.
해발 1200m, 항저우 ‘따밍산’
‘린안(临安)의 아름다움은 따밍산(大明山)에 있고, 따밍산의 아름다움은 가을에 있으며, 가을의 아름다움은 단풍에 있다’
가을 따밍산(大明山)은 10월 하순에서 11월 중순경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며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따밍산은 항저우(杭州)에서 110Km 거리에 위치한다. 저장(浙江) 10대 휴가,레저 명승지로 꼽히는
▶입장료: 110.00元
▶개방시간: 08:00~17:00
▶주소: 临安清凉峰镇大明山65号
▶전화: 0571-63627888
▶홈페이지: www.zjdms.com
금릉의 제일명산, 난징 ‘치샤산(栖霞山)’
‘난징(南京)의 가을은 붉은빛이다. 이곳의 가을풍경은 단연 시샤산의 단풍이다’
치샤산은 난징에서 동북방향으로 22Km 거리에 있다. 치샤산은 3개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졌다. 해발 286미터 주봉(主峰)인 삼야봉(三茅峰)은 봉황새를 닮아 ‘펑샹펑(凤翔峰)’이라고도 불린다. 이를 중심으로 동북방향으로 누워있는 봉우리는 용을 닮아 ‘룽산(龙山)’, 호랑이를 닮은 서쪽 봉우리는 ‘후산(虎山)’이라 불린다.
남조(南朝)이래 ‘불교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은 명승고적지가 많기로 유명하다. 천년고찰 ‘치샤사(栖霞寺)’는 대중사찰 중 으뜸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천불사(千佛岩), 사리탑(舍利塔)이 유명하다.
치샤산은 산세가 가파르지 않으며, 수려한 경치와 아늑한 매력을 지녀 ‘금릉(金陵)의 제일명산’으로 불린다.
▶입장료: 20元 (비수기)/ 35元 (성수기: 가을 단풍철)
▶개방시간: 07:00~17:30
▶주소: 南京市近郊栖霞区栖霞街88号(近栖霞大道)
▶전화: 025-85766979
▶홈페이지: www.njqxs.com
천하제일 오색단풍, 쑤저우 톈핑산(天平山)
쑤저우(苏州)의 톈핑산(天平山)은 베이징(北京)의 샹산(香山), 난징(南京)의 시샤산(栖霞山) 및 창사(长沙)의 웨루산(岳麓山)과 더불어 중국 4대 단풍산으로 꼽힌다.
톈핑산의 단풍은 색채가 매우 화려하다. 기온이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면 잎사귀는 점차 청색에서 황색, 주황색, 빨강색, 보라색으로 변신해 한 그루의 나무에 다섯 가지 색채가 병존한다. 톈핑산의 단풍을 ‘오색단풍’이라 칭하는 이유다.
해발 201미터 높이의 톈핑산은 쑤저우[苏州] 남서쪽에 위치한 산 가운데 가장 험준한 산봉우리이다. 산정은 칼로 깎아 내린 듯 평평하고, 봉우리가 운무에 휩싸여 있어 톈핑산[天平山]이라 불린다. 산 위에 솟아있는 구름을 두고 바이윈산[白云山]이라고도 한다. 산은 상바이윈[上白云], 중바이윈[中白云], 샤바이윈[下白云]의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단풍, 기암괴석, 맑은 샘’의 3가지로 유명하다. 가을이 깊어지면, 산 전체가 붉게 물들어 마치 붉은노을에 휘감겨 있는 것처럼 보여 “톈핑산의 단풍은 천하제일’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장관을 연출한다.
▶입장료: 30. 00 元
▶개방시간: 07:30~17:00
▶주소: 江苏省苏州市城西15公里处
▶전화: 512-66261382, 512-66578763
▶홈페이지: www.sz-tps.cn
죽해의 변신, 저장(浙江) 모간산(莫干山)
국가급 풍경구인 모간산은 ‘대나무, 샘, 구름’의 청명한 아름다움을 지닌 곳이다. 산 전체가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죽해(竹海)라고도 불리는 유명한 피서지이나, 가을이 오면 대나무 잎들은 진녹색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황금색으로 변신해 화려한 색채를 뽐낸다. 여러가지 빛깔이 뒤섞인 단풍이 이곳의 독특한 매력이다.
모간산은 상하이에서 약 250Km 떨어진 근교에 위치한다. 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등 각국의 건축양식을 따른 별장들이 많다.
▶입장료: 80.00元
(검지(剑池), 호화탕공원(芦花荡公园), 바이윈산관(白云山馆), 우링춘(武陵村) 등
모간산 풍경구 전체 관광지포함)
▶개방시간: 08:00~17:00
▶주소: 浙江德清县莫干山风景名胜区
▶전화: 0572-8412345
▶홈페이지: www.mogan-mountain.com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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