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소비도 명품을''
결혼식을 최고 추억으로 간직하고픈 상하이 신혼부부들의 결혼비용이 19만위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 웨딩산업협회가 발표한 '2006년 전국 지역별 웨딩 비용 보고문'에 따르면 상하이가 한 쌍당 평균 18만7130위엔을 기록하며 전국 수위에 올랐다.
2위인 광저우보다는 5만위엔 높고, 최하위 하얼빈보다는 두배 가까이에 이른다. 협회가 1년전 발표한 상하이의 결혼비용은 16만위엔, 4년 전에는 평균 4만위엔에 불과했다.
이같은 비용 급증은 혼수상품의 브랜드 강세와 인테리어에 대한 높아진 관심 때문이다. 협회 보고에 따르면 결혼예물 시장의 周大福, 周生生, 주방생활용품의 方太, 美的 등 품목별 상위브랜드 점유율이 부쩍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들의 인테리어 투자도 급증해 지난해 평균 비용은 6만위엔에 달했다. 가구, 가정생활용품 마련에도 각각 2만위엔, 1만6천위엔이 지출됐다. 이 밖에 신혼부부들은 웨딩사진 촬영비 3500위엔, 보석 등 예물 6천위엔, 예복 2천위엔, 신혼여행비 1만위엔 등을 소비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