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과목이냐, 선택과목이냐’ 대입제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한국사가 2017년도부터 ‘필수과목’으로 포함된다.
지난 달 24일 교육부는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등의 사항을 담은 ‘2017학년도 대입제도’를 발표했다.
8월 27일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한 이후, 5회의 권역별 공정회를 포함, 수 차례의 토론회 및 온라인 대국민 설문조사를 거쳐 확정된 2017학년도 대입제도는 다음과 같다.
▲ 2017학년도 수능체제는 현행 골격을 유지, 중장기적으로 융∙복합형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수능 체제 개편 검토
▲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쉽게 출제
▲ 수시 최저학력기준은 등급으로만 설정하며 과도하게 높은 기준은 완화 유도
▲ 성취평가제 대입반영은 ‘2018학년도’까지 유예
▲ 2014년부터 학생부 신뢰도 제고를 위한 기재방식 개선
개편 사항 중에서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한국사 필수과목화’이다. 현 중 3 학생들이 응시할 2017년도 대입제도 발표내용에 따르면 ‘한국사에 대한 학생의 흥미를 유발하면서, 수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쉽게 출제’, ‘출제경향, 예시문항 등을 개발해 교사와 학생이 사전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는 최근 학생들이 3∙1절을 ‘삼쩜일’로 읽고, 안창호와 안중근을 구별하지 못하는 등의 역사의식 부재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개편된 대입제도는 이 외에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매년 1월 마지막 주 또는 12월 첫째 주 등 한파 속에서 치러졌던 수능 시행일을 11월 셋째 주로 옮기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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