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의 생강값 폭등을 비유한 ‘장니쥔(姜你军, 생강값도 장군일세)’이란 유행어가 최근 들어 네티즌 사이에서 또 퍼지고 있다.
4일 동방망(东方网)은 상하이시 생강값이 500g당 10위안을 육박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 전역 재래시장에서 지난해 3위안에서 4위안 내외에 그쳤던 생강이 지금은 최저 7.9위안, 최고 10위안에 팔리고 있다.
재래시장 노점상 주인은 생강값이 오른지는 이미 반달이 넘었으며 며칠이 지나면 11위안에서 12위안까지, 구정 쯤에는 15위안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 이는 산지 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아마도 주 생산지인 산둥(山东)성의 생강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 아닐까라고 추정했다.
생강의 주 생산지인 산둥성 안치우(安丘) 지역에서 농가로부터 생강을 직접 구일할 경우 그 가격은 올해 2.6위안~2.7위안 내외이었다. 지난해는 0.4위안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10년의 가격 폭등으로 재배면적이 갑자기 증가된데 따른 생산 확대로 인해 떨어졌던 생강값이 지난해 재배면적을 줄이면서 올해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생강망에 따르면 2011년 전국 생강 재배면적은 430만묘(1묘=666.67㎡)에 달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10만묘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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