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생필품 중 하나인 식용유 가격이 올해 들어 두번째 인하됐다.
6일 노동보(劳动报)는 지난 5월에 이어 또 한차례의 식용유 가격 인하붐이 상하이시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의 여러 대형 매장에 대한 조사에서 하이스(海狮), 위엔바오(元宝) 등 일반 브랜드 콩기름 가격은 종전보다 10% 가량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콩기름 뿐만 아니라 유채기름도 가격이 내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식용유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꼽히는 진룽위(金龙鱼) 유채기름 가격은 지난 10월 중순경부터 인하 조정됐으며 그 폭은 10%에서 15% 내외에 달했다.
하지만 까르푸 등 일부 매장의 경우는 가격인하 통보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진룽위 브랜드가 소속되어 있는 이하이쟈리(益海嘉里)측은 가격 조정 관련 통보가 생산업체에서 판매업체, 그 다음순으로 도매상, 마지막으로 매장에 이르기까지는 4주에서 6주는 걸린다며 상황에 따라 빨라질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가격 조정의 이유는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원재료 가격 하락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두 가격은 올 상반기의 남아메리카콩 다수확, 하반기의 미국콩 증산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대두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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