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업이 올해에는 지난해의 10배 이상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철강업협회에 따르면 전국 86개 주요 철강업체들의 지난 9월 순이익은 33억위안, 매출총이익률은 1.07%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고 최근 2년간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가연구망(国家研究网)은 11일 보도했다.
1~9월간의 경우 전국 86개 주요 철강업체 순이익은 113억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0억위안 규모의 적자를 나타냈었다.
그 중 결손 기업의 9월까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의 274억위안에서 117억위안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86개 주요 철강업체 부채총액은 3조75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08억위안 늘어났고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의 68.7%에서 0.92%P 올라 69.62%에 달했다.
9월말 현재 재고물량은 5702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억위안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완성품 재고는 1833억위안으로 46억위안 줄어들었다.
이처럼 철강업 주요 지표 중에서 이익, 결손기업 적자규모, 매출총이익률, 재고물량 등을 비롯한 대부분 지표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철강재 평균가격이 지난해보다 9.6% 떨어진 최근 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심각한 경영환경 하에서도 이렇게 양호한 성과를 거두었던 것은 국내 철강업체들의 위험에 대비하는 능력과 경영실력이 크게 제고된 것에 힘입은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거시 경제 형세가 점차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점, 철강업에 대한 거시 조정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는 점, 앞으로 철강재 가격이 소폭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을 감안해 올해 철강업 순이익은 지난해의 10배 이상을 초과하면서 210억위안에 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전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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